새 정부가 21세기 국가사회 정보화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는 정보화추진체계를 대통령 중심의 단일 추진체제로 개편하고 대통령 직속의 IT전담수석과 부처별 독립적 지위를 갖는 국장급 CIO(정보화담당관)를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전산원(원장 서삼영)은 6일 ‘정보화추진체계 개편논의와 개선방안’ ‘정부 CIO제도 개선방안 연구’라는 2개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산원은 분산형 정보화추진체계가 정책의 일관성 결여, 부처간 할거주의 등의 문제로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이에 따라 현행 정보화추진위원회를 대통령 중심으로 개편하고 대통령실에 IT전담수석을 신설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처별 CIO가 독립적으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국장급 CIO제를 신설하고, CIO간 협의회를 정보화추진체계내 전문소위원회로 편입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우에는 현행 기획관리실장 밑에 소속된 CIO를 지방자치단체장 직속으로 편제시키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전산원 정진우 박사는 “보고서는 지난해 국가정보화추진체계에 대해 진행된 연구의 결과”라며 “정보화추진체계를 대통령 중심으로 강화하고 CIO의 권한과 독립성을 늘리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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