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에도 중저가 제품출시를 통한 양적 팽창에 연연하지 않고 고급제품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이동전화단말기사업의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6일 “우리는 더이상 시장점유율 확대에만 연연해서는 안된다”며 “중요한 것은 시장을 리드하는 혁신적인 고급제품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과 제품 및 브랜드의 일류화”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일류사업화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제품경쟁력 강화 △5∼10년 후를 내다본 수종사업 발굴 △가치중심 경영 등 4대 경영원칙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휴대폰에서 30%에 가까운 경이적인 이익률을 달성하며 최고급 브랜드로 자리를 굳혔으나 시장점유율에서는 10%를 넘어서며 노키아·모토로라에 비해 크게 뒤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세계 휴대폰시장에서 보다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고급제품 일변도에서 탈피해 저가 제품도 라인업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내외부에서 제기돼왔다.
그러나 이기태 사장은 이날 발언을 통해 이같은 논란을 종식시키고 올해에도 지속적인 고급화전략을 추진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사장은 그동안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순환구조”라고 강조해왔다. 그는 “우선 수익이 창출돼야 기술개발과 마케팅에 과감히 투자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선도형 고부가제품과 재투자를 위한 수익원을 발굴할 수 있다”고 말해왔다.
수익구조를 무시한 팽창전략은 악순환구조에 빠질 수 있으며 한번 악순환에 빠지면 헤어나기 힘들다는 게 이 사장의 지론이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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