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매수하라는 보고서가 잇따라 제시됐다.
3일 한국투자신탁증권과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분석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펀더멘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가격 측면에서도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주가상승 가능성을 강하게 점쳤다.
한국투자신탁증권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가전부문을 제외하고는 매분기 큰폭의 영업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추정하고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소폭 축소됐다가 3분기 이후 IT경기 회복과 더불어 다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연초 30만∼40만원대에서 움직이다가 D램, TFT LCD 가격 상승과 IT산업의 회복 신호 등이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해 한단계 레벨업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투증권은 결국 적정 매수가격은 30만원대 초반이라고 주장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미국에 상장된 DR와 국내에 상장된 원주와의 가격 괴리율을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예측하는 이유로 꼽았다.
동양증권은 전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보통주와 해외 DR간 가격괴리도는 4.5%로 확대됐다며 가격차이를 이용한 수익을 노리고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민후식 동양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보통주와 미국 DR간 통상적인 가격괴리도는 1∼2% 수준 이상으로 확대되지 않았다”며 “그동안 삼성전자 주가의 조정이 진행돼왔고 미국시장에서 IT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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