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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엔씨엔터프라이즈= 국민카드를 상대로 200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3일 이 회사의 주가는 전일 보다 7.23%(290원) 오른 43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거래량은 314만주로 전일보다 2배 이상 거래됐다. 회사 측은 이날 국민카드의 전직원이 자사 기술을 해킹한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되자 국민카드가 취득한 부당이익에 상응하는 민사소송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서울지검이 지난달 30일 교통카드시스템에 사용되는 알고리듬을 해킹하고 도용해온 혐의로 국민카드 전 제휴팀장과 스마트로의 전 대표이사 이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네스테크=대표가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강세장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락했다. 3일 이 회사의 주가는 코스닥시장이 이틀 연속 상승한 가운데 전일 대비 10.31%(100원) 하락한 850원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131만주로 전일의 53배 이상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지검은 이 회사 최상기 사장을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부당이익 취득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2000년 4월 ‘해외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외자 1000만달러를 유치했다’는 내용의 허위 보도자료를 신문사에 제공하거나 신문광고를 통해 이 사실을 유포한 뒤 주가가 상승하자 곧바로 4∼5월 자사주 56만여주를 처분, 83억여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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