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텔레콤(FT)이 최근 네덜란드의 케이블부문 카세마를 매각했다. 매각규모는 6억6500만유로(6억8570만달러)로 카세마는 개인 주식투자자들의 채권단에 넘어갔다. 이로써 7억5000만유로에 추진되던 리버티미디어와의 15개월에 걸친 매각협상이 끝이 났다.
채권단은 카릴레그룹, 프로비던스에퀴티파트너스와 GMT커뮤니케이션으로 구성된다.
거래는 이번달 말까지 완료되는데 카세마의 부채 1억5500만유로가 상환된 후 프랑스텔레콤에는 5억1000만유로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매각은 프랑스텔레콤이 지난 1990년대 말부터 2000년에 이르기까지 사업확장에 몰두하는 동안 누적된 700억유로의 부채를 삭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카세마는 프랑스텔레콤의 자산처분 리스트에서 상위를 차지했었다.
특히 이번 매각은 프랑스텔레콤의 전 회장이었던 미셸 봉이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티미디어는 네덜란드에서 케이블시장 독점에 대한 네덜란드 당국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카세마 인수에서 손을 뗐다. 리버티는 경매 마감시한인 지난해 10월 31일까지 계약체결에 실패하자 카세마 인수를 포기했다.
카세마의 소유권은 카릴레와 프로비던스에 각각 46%씩 분배되고, GMT커뮤니케이션이 나머지 8%를 갖게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카릴레그룹의 관계자는 “네덜란드 시장은 가장 매력적인 케이블시장 중 하나”라고 밝혔다.
BNP파리바·소시에테제너럴·크레디리요네·ING·ABN암로·라보방크·웨스트LB·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등은 카세마의 리파이낸싱 지불에 동의했다.
프랑스텔레콤은 또 새로운 이사 5명을 추천했다. 전 IBM프랑스 사장 버나드 두프, 라가르데레의 경영책임자 아나우드 라가르데, 에어로스파샬레의 전 회장 앙리 마테, 부동산회사 넥시티의 회장 스티븐 리처드, 프랑스텔레콤의 전 회장 마르셀 롤레 등이 선임됐다.
한편 카세마는 네덜란드 헤이그와 위트레흐트에서 독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시장의 20%를 점유한 네덜란드 제3위 케이블 서비스 회사다. 리버티미디어 산하 UPC가 네덜란드 시장의 45%를, 유틸리티 회사인 에센트가 25%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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