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게이머가 격돌하는 ‘한중사이버체전’이 열린다.
게임업체 노리야(대표 박혜용)는 오는 3월 중국에서 PC게임을 대회 종목으로 한 ‘한중사이버체전’을 주관키로 하고 충청남도와 CCTV를 각각 주최자로 섭외하는 등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한중 게임업체들이 게임 마케팅 차원에서 게임대회를 개최한 적은 종종 있었으나 여러 게임 종목을 놓고 양국 게이머가 체전형식으로 격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대회 주최자로 충청남도와 CCTV 등 공공기관이 나섬으로써 양국 문화교류가 급진전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노리야는 대회 주최자가 확정되는대로 대회 일정 및 종목 등을 확정짓는다는 방침이다.
대회 종목은 양국 게이머들이 대중적으로 즐기는 축구게임 ‘피파’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 등을 주로 선정할 예정이며 문화교류 차원에서 한국과 중국의 게임을 1개씩 포함시킬 계획이다.
노리야 박혜용 사장은 “한·중 양국의 e스포츠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원할한 스포츠문화 교류를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중국의 경우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에 일반인들이 아주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노리야는 이에 앞서 ‘한중사이버체전’의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오는 5일 중국에서 CCTV 산하법인인 북경중전공사 주최로 ‘한중 피파 월드컵 대항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중국 관영방송사인 CCTV측은 국가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뉘어 치러질 이번 대항전을 스포츠채널을 통해 특별프로그램으로 중계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노리야는 지난 2000년부터 전국체전의 부대행사로 PC게임을 종목으로 한 ‘사이버체전’을 두번 주관한 바 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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