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2003년도 방송프로그램편성비율고시안을 최종 확정했다.
방송위는 먼저 지역민방의 설립취지를 실현하기 위해 타방송사가 제작한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편성비율을 1차민방의 경우 72%에서 70%로, 2차민방은 75%에서 73%로 2%포인트 축소조정했다.
3차민방은 현행 75%를 80%로 확대조정했다.
방송위는 이와 함께 독립제작사를 보호·육성하기 위해 외주제작 방송프로그램 비율을 2%포인트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특수관계자의 외주제작이 있는 KBS·MBC·SBS 등 지상파방송사업자는 매월 전체 방송시간의 35% 이상을, SBS를 제외한 지역민방방송사업자는 4% 이상을, EBS는 20% 이상을 외주제작으로 충당해야 한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업계가 요청한 국산애니메이션총량제적용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고 현행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방송위는 이들 사항을 내년 3월 1일부로 시행하기로 했다.
<조시룡기자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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