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장인순)는 올해를 ‘원자력 5대강국(G-5) 진입 원년으로 연구개발 역량 극대화를 이룩하는 해’로 선포했다.
원자력연은 이를 위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신형원자로 및 신형핵연료의 연구개발 등 원자력 발전분야에 대한 국내외 공동협력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가핵심 전략분야인 IT·BT·NT·ST·ET 등과의 연계기술을 체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원자력연은 최근 환경친화적이면서도 안전성과 경제성이 고려된 ‘신형원자로 및 신형핵연료 개발’을 위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경수로 이후 꿈의 원자로로 불리는 액체금속로(KALIMER) 개념설계도 마무리지었다.
이 액체금속로 개념설계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 상용화하려는 모델과 동등한 수준으로 우리 나라를 비롯해 한국·미국·일본·프랑스 등 원자력 선진국 10개국이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개발을 모색하고 있는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개발’의 핵심모델이다.
또 소규모 전력생산 및 해수담수화 에너지원으로 활용돼 각광받고 있는 330MWt급 일체형원자로(SMART)의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실제 적용검증을 위한 65MWt급 SMART-P 플랜트 설계를 내년까지 끝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를 이용한 다양한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중성자빔을 이용한 재료의 물성특성 연구를 통해 소재개발 등 NT·BT 분야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추진하는 냉중성자 연구시설 건립은 기존보다 한차원 높은 첨단신소재 연구개발에 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원구원은 내다보고 있다.
또 하나로에 활용될 ‘하나로핵연료’와 해수담수화용 소규모 원자로에 이용될 ‘일체형원자로핵연료’ 개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박에 미래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핵융합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중성자입자빔 가열장치 및 고주파 가열장치 등의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장인순 소장은 “양성자가속기, 신소재연구개발, 첨단방사선이용연구개발 등 원자력 비발전분야에도 적극 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올해는 21세기 세계 원자력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허브 연구기관으로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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