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PC 및 관련 주변기기의 리사이클링 방법이 점차 다양화되기 시작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델, 게이트웨이, 휴렛패커드(HP) 등의 주요 PC 업체들이 오래된 PC와 프린터 등을 수집, 재활용하기 위해 새로운 리사이클링 프로그램을 선보였거나 기존 리사이클링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델은 웹사이트 델익스체인지(dellexchange.com)에서 4가지 리사이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 사이트에서 오래된 PC 등을 비영리단체에 기증하거나 매각 또는 경매로 처분할 수 있으며 델의 새 컴퓨터 구매시 리베이트를 받기 위해 내놓을 수도 있다.
HP도 웹사이트(http://www.hp.com/go/recycle)를 통해 리사이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선적과 처리에 따른 비용으로 하드웨어의 종류에 따라 한건당 13∼34달러의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 이 회사는 수집된 PC를 비영리단체에 기증하며 너무 오래된 PC는 캘리포니아와 테네시에 위치한 공장에서 강철, 알루미늄, 구리, 플라스틱 등으로 분해해 재활용한다. HP측은 이곳에서 한달에 약 450만파운드의 컴퓨터 쓰레기를 처리한다고 밝혔다.
게이트웨이가 새로 내놓은 리사이클링 프로그램(http://www.gateway.tradeups.com)은 소비자들이 새 PC나 다른 제품을 게이트웨이로부터 구매할 때 오래된 하드웨어를 내놓으면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PC 업체가 아닌 일반 단체의 리사이클링 활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워싱턴 애플 Pi’는 워싱턴 지역에서 애플컴퓨터만을 기증받아 교회 등에 기증하는 리사이클링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로린 에반스는 “맥의 미덕은 분리가 쉽다는 것”이라며 “기증된 컴퓨터 중 너무 오래된 것은 하드드라이브 등의 주요 부품별로 기증한다”고 설명했다.
또 캐피털PC유저그룹은 ‘리부트’라는 리사이클 프로그램을 통해 주로 워싱턴 지역의 학교, 교회, 유대 교회 등에 PC를 기증하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국제 많이 본 뉴스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