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전업계가 가전제품에 지능형 무선 집적회로(IC) 칩을 내장해 제품의 수명 등 정보를 활용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내년 2월 초부터 3월 말까지 2개월간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이번 시험에는 마쓰시타전기산업·소니·도시바·히타치·샤프·JVC·다이킨산업·마쓰시타전공·미쓰비시전기·산요전기·파이어니어 등 11개사가 참여한다.
업체들은 이 기간동안 출시되는 오디오기기, 조명장비, PDP TV 등에 지능형 IC 칩을 내장키로 했다. 칩은 수㎜ 크기로 내년 1월 중순 제작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을 총괄한 일본 후지연구소측은 지능형 IC 칩을 활용해 제품의 재고나 수명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부품의 재활용 등 가전제품에 대한 리사이클 계획을 수립할 수 있고 공급체인관리 시스템 운용에도 효율성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여업체 관계자들은 “시험결과를 보고 앞으로 IC 칩 도입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후지연구소측은 “이같은 칩은 이미 의류업계에서 사용중”이라면서 “그러나 가전제품에서 쓰일 경우 신호전송 전송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문제점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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