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영화관을 찾은 국내 관객수가 1억명을 넘어섰다.
영화 투자배급사인 아이엠픽쳐스가 최근 발표한 ‘2002년 영화산업 결산 리포트’에 따르면 올 한해 동안 전국 영화관객은 약 1억300명으로 지난해 8900만명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전국 스크린수가 1000개를 넘어서면서 20% 이상 늘어난 것에 비해 관객수 증가가 이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극장시장도 이제 성장 둔화기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서울 관객은 무려 4050만명으로 전체의 40% 가량을 차지, 서울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영화의 작품당 평균 관객은 지난해 29만86명에서 22만4075명으로 6만명 가량 줄었다. 이는 제작 편수가 70여편으로 지난해 52편에 비해 크게 늘어난데다 가문의 영광, 공공의 적, 집으로 등 일부 흥행작을 제외하고는 관객유치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선전으로 일본영화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3.3%로 나타났으나 미국·일본영화를 제외한 나머지 나라의 영화는 2.6%로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배급사 가운데서는 플레너스의 시네마서비스가 22.3%로 제일 높았으며 CJ엔터테인먼트는 18%로 그 뒤를 이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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