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다나카 고이치(43)의 주가가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평범한 사람도 노벨상을 받을 수 있다는 기록(?)을 만든 그가 이번에는 멀리 칠레정부로부터 ‘IT센터’ 건립에 대한 자문 제의를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칠레정부는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서쪽으로 120km 정도 떨어진 곳에 센터를 건립중에 있는데, 칠레 산업진흥공사 카룰로스 알바레스 최고집행책임자는 “센터가 산·관·학 연대를 통해 건설되는 것으로 일본은 물론 아시아 유수 IT관련 기업을 중남미에 유치하는 관문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나카에게 협력을 요청했다.
칠레의 ‘남미판 실리콘밸리’ 구상이라는 이번 야심찬 계획에 일본 국제협력사업단(JICA)도 다나카를 설득하며 칠레 정부를 측면 지원하고 있다. JICA는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전문가 파견제도 일환으로 ‘IT센터지원위원회’를 설치, 위원장으로 다나카를 초빙한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이러한 제의에 대해 다나카는 일단 대답을 유보하고 있다. 과연 그가 칠레의 IT 선진화에서도 ‘노벨상’감이 될 수 있을지 모두가 촉각을 세우고 지켜보고 있다. 아무튼 내년에도 다나카는 이래저래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것으로 보인다.
<도쿄 = 성호철 특파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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