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9일 본계약 체결 이후 국내 채권금융기관의 신디케이트론(인수금융) 참여 문제로 무산 위기에 몰린 하이닉스반도체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부문(하이디스) 매각이 성공리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하이디스 인수금융 주간사인 외환은행을 비롯해 주요 금융기관은 27일 인수금융 확약서를 매수자인 중국 둥팡전자(BOE) 측에 송부했다고 이날 밝혔다.
그러나 조흥은행은 끝내 인수금융에 불참, 총인수금융은 당초 2억1000만달러에서 줄어든 약 1억8830만달러에 그쳐 BOE 측의 투자금 규모는 2000여만달러 늘어날 전망이다. 참여기관별로는 산업은행이 1억달러로 가장 많고 외환은행 5000만달러, 우리은행 3000만달러 등이며 현대해상화재보험이 100억원 가량을 지원키로 했다.
하이닉스는 하이디스의 매각 성공으로 유동성 확보와 함께 30일 개최 예정인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구조조정방안 추진 및 채무재조정을 의결,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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