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단 휴대폰(카메라폰)의 사용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카메라폰 시장은 올해 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내년에는 400만대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내년에는 디지털카메라 시장규모를 추월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런 카메라폰은 어떻게 쓸까. 각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카메라폰 부가서비스를 들여다봤다.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는 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을 간단한 메시지와 함께 보내는 사진메일 서비스다. 회식자리나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상대방 휴대폰으로 전송하는 것이다. 이런 서비스는 보통 편집기능도 함께 제공해 사진을 취향대로 꾸미는 것이 가능하며 음악을 첨가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사진메일은 관련기능을 지원하는 전용 단말기끼리, 또 같은 가입자 번호를 가진 사용자끼리만 주고받는 게 흠이다. 이통사들은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을 e메일로 보낼 수 있는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을 저장했다가 휴대폰 배경화면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은 휴대폰에 자동으로 저장돼 별도로 인터넷에 접속할 필요없이 배경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찍은 사진을 종이로 인화해서 보고 싶은 욕구도 커지는 법. 이동통신사업자들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간편한 모바일사진 인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모바일 인화 서비스는 적어도 10만 화소 이상으로 인화에 적합한 품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휴대폰이어야 이용 가능하다. 현재 SK텔레콤이 모바일 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카메라폰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포토메일을 이용해서 사진을 보낸 뒤에 받는사람 번호에 *4700(사진빵빵)을 적으면 된다. 잠시 후 단문메시지서비스(SMS)가 도착하면 통화버튼을 눌러 나타나는 ‘네이트 포토 인화 서비스’ 메뉴에서 사진을 보면서 각종 효과를 넣어 사진을 꾸민 뒤 인화를 신청하면 된다. 사진 꾸미기 기능으로는 ‘흑백으로’ ‘뽀사시하게’ ‘날씬하게’ ‘통통하게’ 등이 있으며 테두리 변경, 액자 넣기 등이 가능해 실제로 오프라인 상에서 찍어 인화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인화를 신청한 사진은 4×6 크기의 인화지 한장에 8·12컷, 또는 명함크기의 인화지에 2·4컷이 프린트돼 고객이 지정한 주소로 배달된다.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4×6판은 한장당 1500원이고 명함판은 1800원이 부과된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이동통신서비스업체들은 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을 간단한 메시지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사진메일 서비스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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