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시장의 최대 화두는 ‘미국과 이라크간 긴장고조’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자사 영업점 및 본사 주식 관련팀 직원 4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증권시장의 10대 뉴스 1위에 미국과 이라크간 긴장고조(21.99%)가 꼽혔으며 노무현 대통령 당선(13.41%), 가계부채 급증과 개인파산 증가(11.10%), 월드컵 개최(10.0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전쟁에 대한 우려감은 내년 1월 주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도 선정돼 전쟁 변수가 증시를 좌지우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올해 증시에서 가장 영향력이 컸던 호재로는 한국 신용등급 상향조정(24.51%)이 1위, 금리의 하향안정화 추세 유지(18.24%)가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주식시장의 가장 큰 악재로는 미국과 이라크간 긴장고조(36.81%)가 1위를 차지했고 세계경제 회복지연 우려 확산에 따른 세계증시 동반하락(21.84%)이 2위에 올랐다.
올해 증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인물로는 앨런 그린스펀 미 FRB 의장(30.43%)이 1위,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하면서 외풍에 시달렸던 증시를 반영했다고 대신증권은 설명했다.
올해 최고의 테마로는 휴대폰 부품 관련주(20.76%)가 1위를 차지했고 반도체 관련주(17.63%)가 뒤를 이었다. 올 한해 증시에서 최고로 돋보였던 종목으로는 거래소에서 삼성전자, 코스닥에서는 조아제약이 나란히 1위로 부각됐다.
내년 증시와 관련, 내년말 주가는 응답자의 30.36%가 ‘800∼900’으로 전망했고 내년 증시 최고점 역시 ‘800∼900’이라고 전망한 응답자가 22.32%로 1위였다. 내년 증시 최저점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50.67%) 이상이 ‘600∼700’으로 전망했다.
내년 1월 증시 전망과 관련, 거래소시장의 고점은 ‘700∼750’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51.34%로 과반수를 넘었으며 저점은 ‘650∼700’이라고 응답한 직원이 47.99%를 차지했다.
코스닥지수는 고점을 ‘52∼56’으로 전망(58.48%)한 직원이 가장 많았고, 저점은 ‘44∼48’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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