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은 일본의 아날로그 위성방송이 2011년까지 계속된다고 지난 25일 발표한 위성방송에 관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 보고서는 1500만명에 이르는 아날로그 위성방송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면 지상파 디지털TV 보급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00년 시작한 일본의 디지털 위성방송은 현재 가입자가 당초 예상의 절반인 348만 가구에 불과하다. 이에 따른 광고 수익 저하로 일본의 5개 디지털 위성방송 사업자 중 2, 3개는 내년 중 자본 잠식 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NHK가 2007년 수명이 다하는 아날로그 방송위성을 대체할 새 위성 발사를 추진하자 디지털 위성방송 업계는 강력 반발했다. 위성 수명이 다하는 2007년에 아날로그 위성방송을 중단한다는 전제하에 사업을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총무성은 1500만명의 아날로그 위성방송 가입자들의 시청권을 위해 당초 계획대로 2011년까지 방송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선 위성방송과 지상파방송 모두 2011년에 아날로그 방송을 중단하고 디지털로 전환하게 됐다. 그러나 디지털 위성방송의 보급이 늦어지면 지상파 디지털TV의 확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총무성의 이번 결정에 대해 방송 산업계와 가전업계에선 “예정된 사업 계획을 수정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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