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내년에 올해보다 35% 증가한 8조8000억원의 시설투자에 나서기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삼성은 또 기존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브랜드 및 디자인 등의 소프트 경쟁력 확대를 위해 올해보다 6000억원(16%) 늘어난 4조3000억원을 연구개발비(R&D)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밝힌 내년도 삼성의 주요 시설투자 분야는 300㎜ 반도체 제품 생산을 위한 12라인 신설, TFT LCD 5세대 6라인 신설 및 5세대 5라인 증설, PDP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사업 및 구미 휴대폰 공장라인 증설 등이다.
삼성은 이어 내년에도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핵심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유망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미래 핵심제품과 차별화 제품에 대한 투자를 계속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삼성은 올해 매출액 137조원, 세전이익 15조원으로 잠정집계됐으며 직수출은 312억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0%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작년에 비해 매출은 10%, 세전이익은 127%, 직수출은 19% 각각 신장된 것으로 이는 휴대폰·TFT LCD·메모리 반도체 등 17개에 달하는 세계 일등제품을 발굴해 세계시장을 리드해온 데 힘입은 것이라고 삼성 측은 말했다.
삼성 관계자는 내년 사업계획과 관련해 예상환율을 달러당 1100원으로 책정하는 등 비교적 보수적으로 잡았으며 이에 따라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올해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은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 내년 직수출 목표를 올해보다 17% 늘어난 365억달러로 잡았다.
한편 삼성은 크게 늘어난 순이익을 활용, 재무구조를 개선함에 따라 계열사들의 평균부채비율이 작년 78%에서 올해는 65%로 떨어졌으며 내년에는 56%로 낮춘다는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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