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대적인 승진인사와 함께 3개 사업본부체제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LG전자의 후속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는 내부적으로 이미 상당폭의 후속인사를 단행했으며 내년초에 정식 발령을 낼 예정으로 있다.
일단 LG전자의 3개 사업본부장은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DA사업본부장은 김쌍수 사장이 이번에 부회장으로 승진해 그대로 맡았다. 신규 사업본부인 정보통신사업본부장도 정보통신 총괄이었던 김종은 사장이 본부장직을 계속 수행한다. DDM사업본부장도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한 우남균 사장체제가 유지된다.
각 사업본부체제에도 큰 골격은 구대로 유지된다. DA사업본부의 에어컨사업부장은 이번에 승진한 노한용 부사장이, 냉장고사업부장은 이영하 부사장이, 조리기기사업부장은 승진한 구영수 부사장이, 세탁기사업부장은 윤홍식 상무가, 청소기사업부장에 현충남 상무가 각각 그대로 맡게 됐다.
정보통신사업본부는 기업통신사업부가 LGCNS로 넘어가면서 4개 사업부로 축소됐다. CDMA사업부장에 신기섭 부사장, 시스템사업부장에 이재령 상무, GSM사업부장에 홍순태 상무 등은 모두 유임됐으며 기간통신사업부장만 윤주봉 상무에서 최돈호 상무로 바뀌었다. 단말해외영업담당은 단말기 외에 시스템까지 포괄하는 조직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이 역시 서기홍 부사장이 계속 맡게 된다.
DDM사업본부는 해외영업 조직 및 판매법인을 총괄하는 해외마케팅담당이 신설돼 변화가 생겼다. 신설된 해외마케팅담당에는 PC사업부장이었던 황운광 부사장이 맡았다. 대신 PC사업부장에는 디지털미디어연구소장을 맡아왔던 이정준 상무가, 디지털미디어연구소장에는 엄성현 연구위원이 각각 선임됐다. 그러나 DAV사업부장(안승권 상무), 모니터사업부장(권희민 상무), 디지털스토리지사업부장(박경수 부사장 승진), 디지털영상사업부장(윤상한 부사장)에는 변화가 없다.
반면 본사총괄 조직에는 상당한 변화가 따를 전망이다. 우선 CFO 겸 본사총괄을 겸임했던 정병철 사장이 LGCNS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따라 총괄산하에 있던 각 부문과 팀들은 구자홍 CU장 직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재경담당은 업무혁신팀과 물류법인인 LGESE(네덜란드법인)를 산하에 두는 재경부문으로, HR부문도 법무팀을 거느리며 각각 확대 강화돼 CU장이 직접 관할하게 될 전망이다.
반면 전략기획팀, 홍보팀, 경영진단팀, 경영혁신팀은 CU장 직속이기는 하지만 김쌍수 부회장이 전사 차원의 혁신 관련 전략적 이슈 사항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관할하게 돼 김 부회장의 사내 영향력이 상당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각 부문장과 팀장은 현상 유지 원칙이 적용됐다. 권영수 부사장이 재경담당에서 재경부문장으로, 김영수 부사장이 홍보팀장으로, 김영기 부사장이 HR부문장으로, 최경석 상무가 경영혁신팀장으로, 유영민 상무가 업무혁신팀장으로 유임될 전망이다.
한국마케팅부문은 상당폭의 변화가 있다. 한국마케팅부문 서울영업담당 방효상 상무가 자회사인 하이프라자 사장으로 내정됐으며 경영기획팀장 김태성 담당이 상무로 승진, 서울영업담당으로 전보됐다. 서울영업기획그룹장 이상윤 부장 역시 상무로 승진해 서부마케팅담당으로 자리를 옮긴다.
한국마케팅부문은 또한 혼매를 담당하는 8개 마케팅센터(MC)를 신설하고, 물류의 중장기 전략수립 및 생산과 판매 조정기능 강화를 위해 물류관리를 전담하는 조직인 ‘물류지사’를 신설키로 했다.
또 중국지주회사 및 DA사업본부, 하이프라자 등에 인력을 전보시켜 타 사업부문과의 인력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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