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미국에선 전반적인 쇼핑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쇼핑이 더 늘어났다. 올 연말 미국 네티즌들은 113억5000만달러 어치를 온라인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C넷이 쇼핑 비교 사이트 비즈레이트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1, 12월의 온라인 쇼핑액보다 40% 늘어난 것이다. 반면 월마트, K마트 등 오프라인 대형 소매점들의 매출은 기대를 밑돌았다.
또 소비자들은 쇼핑에 나선 경우에도 할인 상품을 주로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비즈레이트는 “소비자들은 할인 행사를 매우 선호했다”며 “온라인 쇼핑몰은 할인 행사가 특히 많기 때문에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였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찾은 상품은 책, 음반, 비디오테이프 등 본래 온라인에서 강세를 보이던 품목들로 나타났다. 이들 3품목이 18억6000만달러 어치가 팔렸으며 의류가 18억3000만달러 판매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다. 그 외 여행상품 매출이 15억달러, 가전제품이 12억달러, 장난감과 비디오게임이 11억9000만달러 규모였다. 이들 상위 5개 품목이 전체 온라인쇼핑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또 온라인 쇼핑 사용자들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일찌감치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레이트 조사 결과, 온라인 쇼핑객의 3분의 1은 12월 3일 이전에 모든 선물을 주문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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