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반의 통합무역관리솔루션이 내년부터 3년간 6000개 중소무역업체에 보급된다. 이에 따라 중소무역업체들은 어느 곳에서든 인터넷을 통해 수출입 통관, 관세환급, 외환 등 모든 무역 관련업무를 적은 비용부담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2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KTNET은 전자무역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산자부로부터 1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추진해온 통합무역관리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산자부와 KTNET는 통합무역관리솔루션을 우선 내년에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 대상업체 등 중소무역업체를 중심으로 1000개사에 보급하고 2004년 2000개사, 2005년 3000개사 등으로 확대해 모두 6000개의 중소무역업체들이 이를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완료된 통합무역관리솔루션은 기업의 모든 무역관련 프로세스와 표준문서(XML/EDI)가 인터넷기반에서 통합적으로 지원되는 시스템으로 인터넷만 되면 전세계 어디에서나 무역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전용선 설치에 따른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는 등 부대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회계 등 중소기업의 일반적인 업무도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 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이 솔루션은 글로벌화에 대비해 ebXML 표준의 XML/EDI를 채택함에 따라 향후 한일간 및 동아시아 전자무역 네트워크에도 이용될 것으로 산자부는 내다봤다.
산자부 관계자는 “최근 B2C분야를 중심으로 한 전자상거래의 급속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특히 중소무역업체들은 전자무역에 대한 인식 및 자금부족 등으로 인해 전자무역 참여가 저조한 실정”이라고 전제하고 “하지만 통합무역관리솔루션이 본격 보급되기 시작하면 중소무역업체들의 전자상거래 이용도 매우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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