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올해 주요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들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지소프트·XCE·네오엠텔·애니빌 등 주요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들은 올해 1억∼2억원선의 순이익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부터는 흑자폭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는 벨소리 등 무선 인터넷콘텐츠(CP)에 이어 무선인터넷 솔루션도 수익사업으로 전환, 무선인터넷 시장이 본격적인 성숙기를 향해 급진전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국내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들은 그동안 시장규모가 협소한 데다 이동통신사나 단말기업체로부터 로열티를 받기 취약한 구조로 인해 수익을 내기 힘들었다. 하지만 올해 게임 등 무선콘텐츠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무선CP로부터 받는 로열티 매출이 많아졌다. 또 해외 진출 성공에 따라 해외 시장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이 발생하면서 흑자전환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들은 내년에 해외 매출비중이 높아지고 무선인터넷망 개방에 따라 포털업체·일반기업 등으로 솔루션 수요처가 늘어나면 매출은 물론 흑자폭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선인터넷 다운로드 솔루션 GVM을 선보이고 있는 신지소프트(대표 최충엽)의 경우 지난해보다 400% 가량 늘어난 40억원의 매출을 예상했다. 또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는 5억∼6억원선의 흑자도 기대하고 있다.
자바 기반의 무선인터넷 다운로드 솔루션 SK-VM으로 유명한 XCE(대표 김주혁) 역시 지난 3분기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 지난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이 회사는 올해 35억∼40억원의 매출을 기록, 1억∼2억원선의 소폭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회사측은 “CP들로부터 받는 로열티 매출이 늘어나고 해외 매출이 발생하면서 흑자전환이 가능했다”며 “내년에는 2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선그래픽 솔루션 SIS를 개발한 네오엠텔(대표 이동헌)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네오엠텔은 내년 해외 서비스 유료화에 따라 해외 매출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선인터넷 홈페이지 저작도구인 ‘애니빌더’를 선보이고 있는 애니빌(대표 이상복)도 올해 매출 7억5000만원, 영업이익 1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애니빌 김상복 사장은 “올해 대학 등 교육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내년에는 140곳 정도의 대학과 학원에서 ‘애니빌더’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애니빌은 내년 15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애니빌더’에 유무선 통합 게시판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시스템통합(SI)업체와 제휴, 기업 대상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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