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와우리눅스와 구매 계약

조달청이 서버용 리눅스 운용체계(OS) 단품 패키지를 구매하면서 설치비까지 포함하는 계약을 정식 체결함으로써 공공기관의 실질적인 리눅스 보급확산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조달청이 조달품목 구매를 추진하면서 제품 외에 설치 서비스 패키지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리눅스 사용기관이 단순히 패키지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설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줌으로써 리눅스산업 활성화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지 9월 23일자 12면 참조

 와우리눅스(대표 정수영)는 최근 조달청중앙보급창(창장 이동근)과 자사의 서버용 리눅스OS 단품 패키지 2600카피 외에 서비스 패키지 1000카피에 대한 공급계약을 별도로 체결했다. 이에 따라 조달청을 통해 와우리눅스 제품의 구입을 원하는 공공 및 교육기관은 단품과 함께 서비스 팩을 구입함으로써 설치는 물론 안정적인 사후지원을 받음에 따라 리눅스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계약금액은 단품이 4만8000원, 서비스 패키지가 24만5000원이다.

 조달청 김영우 사무관은 “조달청으로서는 서비스에 대한 계약을 별도로 체결하는 전례가 없었던 만큼 고민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면서 “MS를 대신할 유일한 대안으로 리눅스가 공공기관에서부터 확산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와우리눅스는 행정업무용SW 적합성시험 통과 이후 8월부터 조달청과 서비스 비용을 계약단가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놓고 수개월간 조정작업을 벌여왔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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