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업체들이 용산 등 오프라인 유통 비중을 줄여가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가뜩이나 위축되고 있는 PDA 일반유통시장이 더욱 얼어붙을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HP·제이텔 등 단독형 PDA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은 현재의 가격구조나 용산의 구조적인 특성을 들어 오프라인 유통을 크게 축소하거나 새로운 유통정책을 수립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HP(대표 최준근 http://www.hp.co.kr)는 통신사업자에 납품하는 모델의 경우 아예 일반유통을 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회사는 SK텔레콤과 KT에 아이팩3850 시리즈를 확장형 통신모듈과 함께 납품하는 한편 용산 등에도 이 제품을 공급해왔으나 최근 KT의 사업자 모델이 대거 용산에 흘러들어옴에 따라 유통가격 붕괴로 일반유통 모델을 취급하는 업체로부터 항의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독형 아이팩3850 모델의 가격은 지난 10월 60만원대에 거래됐으나 사업자 모델이 용산시장에 풀리면서 현재는 50만원대까지 하락한 상태다.
한국HP의 한 관계자는 “통신사업자 모델이 일반유통시장에 흘러들어오고 있으나 이를 막을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다”며 “이에 따라 사업자 모델의 경우 일반유통을 아예 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제이텔(대표 박영훈 http://www.jtel.com)은 단독형 제품의 경우 용산 등과 같은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제이텔의 신주용 부장은 “용산과 같은 집단상가에서 단독형 PDA를 취급하는 판매점이 연초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된 데다 판매점간 가격경쟁으로 정상가격이 수시로 무너져 오프라인 판매를 중단했다”며 “앞으로 옥션이나 대형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단독형 PDA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에 네스팟 단말기를 공급중인 삼성전자와 한국후지쯔의 경우도 일반유통정책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사업자 모델이 일반유통에 흘러나올 경우 일반유통정책이란 것이 무의미해진다”며 “내년에 일반유통정책을 어떻게 수립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PDA업체 한 관계자는 “국내 PDA유통은 초기 PC시장 형태에서 이제는 완전히 이동통신단말기 유통으로 변모했다”며 “단독형 PDA 제품판매가 극히 부진한 데다 PDA업체들의 일반유통 축소로 내년에는 사실상 단독형 PDA를 취급하는 일반유통점은 더욱 찾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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