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벤처기업을 서로 연결하는 e실크로드 운동을 대덕밸리와 함께 전개하고 싶습니다.”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 홋카이도대학의 아오키 요시나오 교수(62)는 “아시아권의 벤처기업 제품을 시장에 런칭하고 인력과 비즈니스를 교류할 e실크로드 운동을 3년 전 시작했다”며 “대덕밸리의 높은 기술력을 일본의 마케팅 능력과 결합시키는 방안을 모색해보자”고 제안했다.
아오키 교수는 NEC를 통해 처음 PC를 만들어 보급했던 일본 IT업계 및 학계의 거물로 벤처기업 298개가 모인 삿포로밸리의 정신적 지주역할을 수행하는 인물이다.
아오키 교수의 이번 방문은 3D 입체음향기술을 보유한 대덕밸리의 벤처기업 이머시스가 최근 일본 삿포로시가 제정한 ‘미우라 아오키상’ 해외부문 특별상 수상을 계기로 대덕연구단지의 기술력을 직접 살펴볼 기회를 갖기 위해 이뤄졌다.
“일본 IT의 중심 축에는 도쿄공업대·규슈대학·홋카이도대학에서 배출된 인력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습니다. 이들이 바로 삿포로시의 얼마 되지 않은 벤처기업이 매출액만 2조엔 가까이 달성하는 데 기여한 주역들입니다.”
아오키 교수는 “NTT나 후지쯔, NEC 등에 많은 제자들이 진출해 일본의 IT산업을 이끌고 있다”며 “한국기업이 일본에 진출할 경우 기꺼이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아오키 교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방문, 오길록 원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3D 입체음향과 영상통신 분야 기술력에 관심을 나타내며 공동연구 등을 포함한 어떠한 협력방안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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