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보기술(IT)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미국에 국내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업체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디칼스탠다드·마로테크·메디페이스 등 의료기기업체들은 미국의 종합병원, 이미지센터(진단방사선과) 등 의료기관에 PACS를 구축하는 등 까다로운 선진 의료기관의 장벽을 뚫고 있다.
특히 이들 시스템은 멀리 떨어진 의료기관을 네트워크로 연결, 임상판독과 판독의뢰가 가능한 원격방사선진단(teleradiology)용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예측된다.
메디칼스탠다드(대표 최형식 http://www.medicalstandard.com)는 미국 미네소타주 소재의 마나카토리저널이미징센터(Manakato Regional Imaging Center)와 계약을 체결, 선진시장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이 곳에 풀(full) PACS를 설치, 4개 지역과 WAN으로 연결시켜 원격 방사선 진단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메디칼스탠다드의 한 관계자는 “미국 등 선진국에선 원격지 판독 및 판독의뢰가 가능한 원격 방사선 진단 서비스 사업이 대중화 단계로 들어서면서 첨단 의료정보시스템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내년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로테크(대표 이형훈 http://www.marotech.co.kr)는 최근 LA의 브룩세어이미지센터·코로나이미징센터 등 3개 이미지센터에 PACS를 가동한 데 이어 엘라스타병원에도 이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회사는 또 오렌지카운티 헬스케어디파트먼트 등 2개 종합병원과 이달 계약을 체결했으며 8개의 미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계약상담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메디페이스(대표 이선주 http://www.mediface.com)는 지난 9월 대학병원급으론 처음으로 뉴욕대학 다운타운병원과 풀PACS 계약을 체결하고 이에 앞서 상반기에 왈도카운티종합병원 등 3곳에 풀 PACS를 구축하는 등 올해 크고 작은 12개 병원에 PACS를 설치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달 ‘스타팍스(Star PACS)’란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 120명의 의료진이 자사 제품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며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내년 본격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료기기업계 한 관계자는 “PACS업체들이 내수시장이 포화될 것으로 보고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IT산업의 본거지인 미국에서 결실이 맺기 시작했다”며 “이는 국산 제품의 기술력과 안전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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