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0만장 이상 팔린 앨범은 ‘쿨 7집’ ‘코요태 4집’ ‘보아 2집’ 등 3장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너뮤직의 ‘맥스 9집’가 팝부문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나 10만장을 겨우 웃돈 수준이다. 이들은 예년의 인기에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어서 최근의 음반시장 불황을 실감할 수 있다.
국내 음반도매점 1위인 미디어신나라가 집계한 ‘2002년 음반 판매량’에 따르면, 쿨 7집이 65만장으로 올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2위는 51만1000장이 팔린 코요태 4집 ‘비몽’에 돌아갔으며 보아 2집 ‘No.1’은 50만장이 팔려 아깝게 3위에 머물렀다.
이외 장나라·성시경이 각각 46만장·43만7000장이 팔려 3, 4위에 올랐으며, 왁스·윤도현·신승훈·이수영·SES·박효신도 판매량이 40만장을 웃돌아 국내 가요시장의 인기를 견인했다.
팝에서는 워너뮤직에서 발매한 ‘맥스 9집’이 전체 17만장 팔려 가장 높은 인기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브리트니 스피어스·웨스트라이프·에미넴이 각각 14만장·11만5000장·11만1000장으로 10만장 고지를 넘었다.
하지만 이같은 인기는 예년 수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예년에는 해마다 밀리언셀러가 5장은 나왔지만 올해는 대박작이라고 해 봐야 50만장 수준”이라며 “판매량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팝 역시 가수의 인지도에 비해 음반 판매 성적은 저조해 국내에서 팝의 인기가 꾸준히 퇴조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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