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가전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구온난화 현상,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내년 3월 소형가전 대란이 예고될 만큼 동절기 가전시장에 불황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다.
특히 과거 3∼4년간 대표적 겨울상품 품목이던 원적외선히터를 생산하는 S사, H사 등 업체들은 올 겨울 갈수록 쌓여가는 재고처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S사는 예년보다 15일 가량 빠른 지난 11월말 일본 수출상품을 제외한 내수용 원적외선히터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용산전자상가를 비롯해 할인점, 양판점의 전반적인 매기회복이 늦어지면서 원적외선히터의 매출이 전년대비 30%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H사도 내수시장의 원적외선히터 판매가 급감하면서 일본수출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는 중이다. 중국산 수입업체들 역시 제조물책임(PL)법이 판매유통망의 위축을 가져오면서 심각한 현금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권 신일산업 부장은 “대부분의 동절기 소형가전 업체들이 재고파동을 우려할 정도로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수입업체들은 세관에서 중국산 원적외선히터를 통관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길훈 엠테크 사장은 “가습기를 제외한 할인매장의 동절기 상품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5∼10% 가량 감소했다”며 “지난 여름 선풍기 판매부진과 난방상품 시황위축으로 자금여력이 없는 중소업체 및 수입업체들의 덤핑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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