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미래에 대한 투자 늘린다

 입시생의 감소로 학생모집에 비상이 걸린 대학들이 미래에 대한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양대·홍익대 등은 대학간 경쟁시대에 대비해 인터넷 가상몰과 최첨단 건물 등을 내세워 학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한양대학교는 최근 홈페이지상에 ‘캠퍼스 가상투어시스템’을 설치하고 지난 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을 통해 캠퍼스 곳곳의 전경은 물론, 각 건물의 안팎을 생생히 전달해주는 영상안내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재학생과 동문은 물론 입학을 희망하는 예비수험생들이 안방에 앉아 자신이 지원할 캠퍼스의 곳곳을 살필 수 있어 온라인 홍보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대 3학년 김모씨는 “캠퍼스 가상투어시스템을 이용해 봤는데 마치 현장에서 둘러보는 것만큼 정확해서 좋았다”며 “주변의 많은 예비대학생들에게 추천하고 한양대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익대학교는 또 최근 ‘멀티미디어 타워’ 건설 계획을 밝혔다. 홍익대 정문에 건설될 이 건물은 연건평 1만8500평, 지하와 지상 합계 22층에 이르는 대학 단일 규모로는 가장 큰 건축물 중 하나다.

 이 건물은 홍익대의 첨단산업과 디자인의 만남이라는 특성화 목표에 걸맞게 조형성과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대학 건물로 건축될 예정이며 학생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실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또 교수들의 첨단산업 연구와 교육을 보다 강력하게 지원, 대학 구성원 및 지역 주민들의 복지 증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단국대학교는 최근 학교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하고 예비 대학생들을 유혹하고 있다. 주요 학사 서비스에 대해 링크를 설정해 보다 사이트 이용을 편리하게 하고 벼룩시장, 하숙·자취방 정보 등을 볼 수 있는 게시판을 설치하는 등 학생과 학교 구성원들의 편의를 위한 기능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명예기자=곽호성·한양대 yujinkwak@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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