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사설망(VPN) 솔루션 업체인 이노크래프트가 최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과 방화벽 제품에 대한 K4e 등급평가 계약을 체결하면서 VPN업계에 기류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노크래프트는 지난 9일 KISA와 방화벽 제품인 ‘이지원월-플러스 1.0’에 대한 K4e 등급평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노크래프트측은 현재 K4e 등급 평가를 신청한 기업이 없어 예상보다 KISA의 평가가 빠르게 진행돼 이르면 다음달 경에 K4e 등급 인증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증을 획득할 경우 기존 K4e 등급의 방화벽 제품을 보유한 VPN업체인 퓨쳐시스템과 어울림정보기술에 이어 이노크래프트가 추가된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K4e 제품을 보유한 기업으로 한정돼 퓨쳐와 어울림이 양분했던 금융권과 공공기관의 VPN 구축 프로젝트에 이노크래프트가 뛰어들어 3파전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노크래프트의 등급평가 계약으로 퓨쳐·어울림과 대비되던 VPN협의체 결성은 사실상 무산됐다. VPN협의체는 지난달부터 이노크래프트, 사이젠텍, 시큐어넥서스 등 VPN업체들이 K4e 등급 문제 해결을 위해 결성을 추진해 왔다. 본지 11월 15일자 17면 참조
그러나 이노크래프트의 이번 평가계약 체결은 VPN협의체 결성을 추진해온 나머지 업체들과는 실질적인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어 최근까지 추진돼온 VPN협의체 결성은 무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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