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소프트웨어의 실질적인 유통을 위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며 공공기관의 공개SW 도입을 의무화하기 위한 법안마련이 적극 추진된다.
한국리눅스협의회(회장 신재철)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3년 사업계획안을 마련하고 세부 추진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협의회는 특히 내년에 공개SW 활성화와 리눅스 교육 등 2가지 부문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공개SW 확산을 위해 협의회는 △공개SW 발굴 및 유통을 위한 공개SW DB구축 △공개SW의 개념 정립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 등의 공개SW 의무 도입과 관련된 법제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최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리눅스 사용실태 조사에서 교육의 부족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만큼 리눅스산업 육성을 위해 리눅스교육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협의회는 최근 설립된 서울대 리눅스허브센터 내에 리눅스 실습실을 마련, 이 곳을 통해 체계적인 리눅스 커리큘럼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또 올해에 이어 공공부문 리눅스 도입 촉진책의 일환으로 △국방부문에 대한 리눅스 확산 △각종 전자정부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 리눅스보급 등을 적극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리눅스 홍보를 위해 올해 성공리에 개최된 리눅스엑스포코리아를 내년에도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다.
김춘석 리눅스협의회 사무국장은 “이같은 사업집행을 위해 이미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둔 상태”라며 “내년에는 공개SW 진흥과 리눅스 교육을 두 축으로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리눅스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의회는 20일 오후 5시부터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한국리눅스인의 밤’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03년 사업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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