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의 계절

 주요 그룹의 사장단 및 임원진 인사가 18일 LG를 필두로 SK와 삼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LG와 SK의 경우는 예년에 비해 1개월 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이는 세계적으로 팽배한 불확실한 경영환경과 신정부 출범에 따른 신년 경영구도를 조기에 정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1월 중 있던 인사를 이번에는 연말로 앞당기기 위해 인선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관계자는 “SK는 지난 2001년과 올초 인사에서 현행 CEO 체제를 구축했기 때문에 CEO 인사는 극히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임원승진도 예년과 비슷한 70∼80명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그룹도 연초에 임원인사를 단행하기로 하고 올해 실적 등을 근거로 사장단 평가작업과 함께 인선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삼성 구조조정본부는 각 계열사로부터 임원승진 인사대상자 명단을 넘겨받아 세부적인 인사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삼성은 대부분의 계열사 실적이 양호하고 내년도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점을 감안해 사장단 인사보다 승진·전보에 비중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는 18일 LG건설과 LG전자의 임원인사를 시작으로 이번주 말과 내주 중 사별로 이사회를 열어 임원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LG의 경우 올해 임원평가를 보수적으로 진행해 올해 승진임원은 예년에 비해 소폭에 머물 전망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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