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 사업참여 재추진

 우리나라가 국제우주정거장(ISS) 사업 참여를 재추진한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4월 추진했다 무산된 국제우주정거장 사업 참여를 위해 항공우주국(NASA)에 우주입자검출기사업 제안서를 내년에 다시 제출키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과기부와 항우연은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우주입자검출기 공동설계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내년 2월에 열리는 NASA의 소형우주과학연구자금인 SMEX 응모를 위한 회의에 참석,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과기부는 NASA와 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들로 한미공동 실무작업반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으며 내년에는 사업참여에 필요한 공통기반기술 선행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주입자검출기는 고에너지 우주방사선을 탐지해 우주 물질 생성의 기원을 연구하는 실험장치로 우리나라는 여기에 전원 공급, 방열, 데이터 전송 등의 기능을 수행할 모듈 설계와 제작을 맡을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상반기 미국 NASA의 국제우주정거장용 우주입자검출기(ACCESS)사업에 참여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미 행정부의 정책변화로 우주정거장 관련 예산이 대폭 축소, 입자검출기사업이 연기된 바 있다.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우주기술개발을 위해서는 우주정거장을 활용한 연구개발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국제우주정거장용 시스템개발에 일정 부분 기여할 필요가 있어 사업 참여를 재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우주정거장은 미국, 러시아, 캐나다, 일본과 유럽 11개국 등 모두 16개국이 공동으로 600억달러를 들여 건설중이다. 2005년도에 완성되면 6, 7명의 과학자들이 팀을 이뤄 몇개월씩 머무르며 생물학, 의학, 정밀소재 분야의 실험을 하게 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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