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대학(총장 조교황, 이하 방통대)의 정보시스템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가 2003년 새해 벽두부터 IT 중대형 컴퓨터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방통대는 현재 IBM의 z시리즈(메인프레임, 29밉스) 서버 기반에서 운용하고 있는 정보시스템을 유닉스 기반의 개방형 환경으로 다운사이징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ISP를 수립, 180억원 규모의 예산을 책정했으나 지난 10월 조교황 현 총장 체제로 바뀌면서 프로젝트를 원점으로 돌려 재검토하고 있다.
방통대 정보전산원 내 TFT 관계자는 “학생 수 증가나 인터넷 확산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할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현 시스템이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고 있어 시스템 교체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당초 다운사이징을 염두에 두고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정보시스템을 외부에 완전 아웃소싱하는 방안을 포함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프로젝트는 당초 한국IBM의 메인프레임 사이트를 ‘윈백’하기 위한 한국HP·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이를 수성하고자 하는 한국IBM의 경쟁으로 시작됐으나 현재는 IT 아웃소싱 전략이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IBM이 글로벌서비스조직을 내세워 IT 아웃소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HP는 KT 정보시스템본부 내 SI팀과 공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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