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벤처업계가 최악의 자금난을 겪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연말연시 불우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보내는 벤처인들의 행사가 잇따라 열려 자칫 술자리로 얼룩지기 쉬운 망년회 문화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벤처인들의 모임이나 뜻을 함께 하는 협력기업과의 공동후원, 제품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외층 돕기에 나서고 있다.
벤처기업과 대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의 모임인 한국CFO클럽은 지난 18일 ‘정’이란 주제로 송년모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회원들이 송년모임 겸 난곡지역 불우아동 및 독거노인 돕기 성금을 모금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서 클럽 회원들은 함께 한해를 돌아보면서 친목을 다지는 한편 내년에도 소외계층을 위한 자리를 갖기로 뜻을 모았다.
업종이 서로 다른 업체들이 모여 봉사에 나선 경우도 있다. CRM전문 벤처 기업 큐앤에스(대표 최웅수 http:// www.qands.co.kr)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오프라인 유아복 전문 업체 모아베이비와 함께 입양 가족을 초청한 무료 연극 공연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큐앤에스의 영화관람 회원제 서비스를 통해 열리는 이번 연말 이벤트는 입양문화 형성을 위해 두 회사가 함께 후원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이뤄졌다.
20대 젊은이들이 모여 설립한 교육콘텐츠 개발업체 이투스그룹(대표 김문수 http://www.etoos.co.kr)도 회사가 펴내고 있는 누드교과서 500세트를 최근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에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인들은 물론 사회 각계 인사가 참여하고 있는 나눔 문화 모임도 지난 5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후원모임을 열고 결식아동, 빈곤가정 등 소외층을 위한 모금행사를 가졌다. 박노해 시인이 운영하는 나눔문화연구소가 주축이 돼 결성된 이 모임에는 신분을 밝히기 꺼리는 젊은 벤처인들도 상당수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에 참석했던 한 벤처기업인은 “경기 침체와 대선의 여파로 소외층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어든 것 같다”며 “벤처 업계도 호된 겨울을 맞고 있지만 그런 때일수록 마음을 여유롭게 갖고 온정을 나누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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