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시뮬레이션 PC 게임 ‘더 심즈’의 온라인 버전인 ‘심즈 온라인’이 17일 (현지시각) 공개됐다. 미국의 게임업체 EA가 야심적으로 준비한 이 게임이 2100만개가 팔린 오프라인 더 심즈의 인기를 이어가면서 회원제 온라인PC 게임 시장 성장의 기폭제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심즈 온라인은 사용자가 캐릭터들을 선택, 마을 및 도시를 건설하고 생활에 필요한 활동들을 하며 다른 사용자들과 사회적 관계를 맺는 게임이다. 심즈 시리즈는 창의성을 요구하는 건전한 게임으로 다양한 게이머들에게 호소력을 가진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더 심즈의 경우 모든 연령층에 사용자가 골고루 퍼져 있고 여성 사용자가 절반을 넘는다. 또 다양한 사회 관계를 스스로 형성할 수 있어 마법과 괴물 사냥이 판치는 온라인PC 게임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 업계는 월 9.99달러의 사용료를 받는 심즈 온라인이 비디오 게임에 주도권을 뺏긴 PC 게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비디오 게임 시장은 PC 게임보다 4배 정도 크며 이는 90년대 중반의 2배에 비해 크게 차이가 벌어진 것이다. 업계는 심즈 온라인이 게임에 무관심하던 계층을 끌어들이고 내년 출시 예정인 ‘스타 워즈: 분열된 제국’ 등 기대작이 나오면 PC 게임 시장의 분위기도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심즈 온라인의 성공을 위해선 과제도 있다. 우선 사람들에게 온라인 게임이 무엇이며 어떤 매력이 있는지 각인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 또 일단 등록한 사람들이 흥미를 잃고 떠나지 않도록 계속 붙잡아 두는 것도 필요하다. EA는 아이템 제작 및 교환 등 게임 내 경제 활동을 확장시키는 등 회원 유지를 위한 계획들을 갖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게임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온라인에서 형성한 ‘관계’라는 점에서 사용자들의 적극적 참여 여부가 심즈 온라인의 성공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EA는 “우리의 목표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서로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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