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맥과 취업
요즘 같이 취업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좀더 시야를 넓혀서 보다 다양한 구직방법을 찾는 데 가능한 한 모든 방법과 수단을 적극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취업가능성을 높여보자.
지방대학을 졸업한 A씨는 지원하는 회사마다 실패의 쓰라림을 맛본 경험이 있다. 당시에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재학시절 남들처럼 모범적으로 보내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돼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는 처지였다.
그러나 그는 한 가지 강력한 수단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은 평소에 좋은 인간관계에 관심이 많아 나름대로 잘 관리하고 있는 인맥이었다.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자랑하라는 옛말이 있다.
환자라는 사실이 반드시 자랑스러운 것이 아니라 해도 의료가 발달하지 않은 시절에 운 좋으면 효력이 뛰어난 민간요법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라고 생각된다.
다소 부정적인 측면이 있긴 해도 적어도 경우에 따라서는 좋은 인맥이 한 사람의 운명을 바꿀 만큼 오늘날에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공개모집을 통해 객관적으로 우수한 사람을 선발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지만 사실 모든 회사가 언제나 예외 없이 공개경쟁 방식으로만 채용하는 것은 아니다. 모집광고나 정상적인 채용절차를 거칠 여유가 없을 만큼 긴급하거나 다른 사정이 있어 비공개(비경쟁)로 직원을 선발하는 경우가 실제로 기업인사 담당자 입장에서는 자주 있는 경험이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는 우리가 짐작하는 이상으로 이러한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특히 중소규모의 회사에서는 더욱 그렇다.
A씨가 바로 이러한 경우에 자신이 만든 인맥을 활용해 입사한 사례다.
결론적으로 회사가 나를 필요로 하고 어느 정도 자격요건이 부합하고 있다면 그러한 기회를 잡기 위한 노력은 외압에 의한 불필요하고 자격없는 사람을 선발하는 낙하산 인사와 달리 정당한 행위일 것이다.
흔히 특채니 스카우트 채용이니 사내직원에 의한 추천 채용이니 하는 애용방식 중에서 상당부분은 바로 이같은 비공개(비경쟁) 절차로 채용하는 사례다.
가능한 한 일찍부터 좋은 인맥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노력하는 것은 여러 면에서 도움이 되는 바람직한 습관일 뿐만 아니라 구직시에도 결정적인 효력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이 구축한 인맥을 활용해 현재의 어려운 입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기회를 찾는 것은 어느 분야에서든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바람직한 인생의 태도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처한 입장과 관계없이 좋은 인맥을 만들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잘 관리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A씨는 대학을 졸업한 지 2년이 지난 후에 재수시절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 알게 된 고객(중소업체 사장)의 단 한 통의 전화로 그렇게 어렵게 느껴졌던 취업을 할 수 있었으며 현재는 그 회사의 경리책임자로 재직중이다. 재수시절 이후 지금까지도 함께 근무하게 된 그 사장에게 매년 빠트리지 않고 연하장을 보내고 있으며 일찍부터 인맥의 중요성을 터득한 그는 현재 회사에서도 가장 인간관계가 좋은 직원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안병공 서울써어치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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