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제조업체 소니에릭슨이 이번 주 자사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 장착 휴대폰 ‘P800’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때늦은 제품 출시와 적은 제품군 등의 문제로 소니에릭슨의 미래는 여전히 어둡다고 파인낸셜타임스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소니에릭슨의 ‘P800’은 디지털 사진 촬영, 컬러스크린, 음악 및 동영상 다운로드, 블루투스 지원 등의 기능을 갖고 있으며 소니의 메모리스틱을 장착해 풍부한 메모리를 자랑한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P800의 출시는 이미 때를 놓친 것이란 지적이다. 소니에릭슨은 올해도 신제품 출시가 늦어지면서 경쟁이 치열한 휴대폰 시장에서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7%에서 올해 4.8%로 내려갔고 지난해 10월 회사 설립 이후 올 9월까지 3억81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소니에릭슨은 제품군의 부족을 가장 큰 문제로 인식, 적극적인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휴대폰 시장점유율 10%를 확보하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니에릭슨은 “첨단 기술력과 경영 기법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내년엔 1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키아, 삼성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휴대폰 시장에서 소니에릭슨의 장담이 이루어지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부진이 이어질 경우 에릭슨이 소니에릭슨 지분 50%를 소니에 넘기는 등 회사에 변동이 있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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