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벤처기업이 금속섬유를 만드는 첨단기술을 이용해 향기나는 금속을 개발, 제품화에 성공했다.
친환경적인 첨단소재를 개발하고 있는 엔바이오니어(대표 한정철)는 최근 고속 압축·응고·소결 기술을 응용한 금속 방향 소재 ‘밀레슨트(Millescent)’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미세 금속섬유를 압축성형하고 이를 녹는 점 이하로 가열했을 때 서로 밀착하면서 고체화되는 현상에서 생긴 금속 내부 기공에 향수 성분을 담을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가공된 금속 소재에 향수를 떨어뜨리면 최소 수주∼수백일 동안 향기를 유지한다. 가공 소재로는 금·은·알루미늄·구리 등 여러 가지 금속을 사용할 수 있다.
금속 소재에 상관없이 다양한 모양으로 가공할 수 있어 명함케이스·열쇠고리·단추·캐릭터상품 등 개인 액세서리, 인테리어제품은 물론 전자·가전제품의 외관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 사장은 “지난 11월 프랑스 리용에서 열린 환경박람회에서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며 “최근 향치료(아로마테라피)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 밀레슨트 제작기술을 활용한 제품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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