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전자상가는 상가 활성화에 대한 상인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년여에 걸친 전자랜드21 용산 본점의 증축공사가 마무리돼 오는 20일 8개 상영관을 갖춘 ‘랜드시네마’가 개장할 예정이고 PC 및 부품 전문상가인 선인상가 내분도 상우회 집행부 교체를 통해 안정을 찾는 등 활성화를 위한 여러 호재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랜드시네마 개장은 지난 80년대 용산전자상가가 설립된 이후 상가 활성화에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의미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PC와 가전제품 마니아는 물론 주로 10대와 20대의 젊은층이 많이 찾는 용산전자상가에 그동안 마땅한 문화공간이나 휴식공간이 없었다는 점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250석에서 280석까지 8개의 상영관을 갖춘 랜드시네마 주변으로는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점과 고급 식당가가 들어서고 대형 주차시설도 갖추고 있어 용산전자상가내 새로운 명소로 부각될 것은 물론 용산 유동인구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랜드21은 16일과 17일 2일 동안 ‘H’ 등 5개 영화에 대해 특별 시사회를 개최한 후 20일 금요일에 8개 영화관을 동시에 개봉한다.
또 23일에는 로봇전문관, 고급 카오디오전문관 등 마니아 코너와 첨단제품 판매장을 갖춘 본점 증축 매장 개장식을 진행하며 이에 맞춰 대대적인 이벤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랜드시네마 개장은 용산전자상가에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드는 일로 용산을 찾는 고객들에게 더욱 즐거운 쇼핑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유동인구 측면에서도 기존 유동인구대비 최대 5만명까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용산전자상가의 재도약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간 지속돼 온 선인상가 내분 해결도 상가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높게 만드는 이유다. 그동안 건물 소유권 및 임차권, 임차료 등 각종 복잡한 문제로 상인들의 의욕은 떨어졌고 상가에 대한 홍보 부족으로 매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신임 상우회장 선출과 집행부 구성으로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선인상가는 현재 새로운 상우회를 중심으로 상인들의 임차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한편, 상가 활성화를 위해 낙후된 건물 개선에 노력하고 청소·방재·방역 등을 통해 쾌적한 쇼핑공간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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