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게임 성장을 주도한 ‘리니지’는 서비스된 지 5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국내 최다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하고 있는 올해 최고의 흥행작이다. 온라인게임 서비스 리니지의 인기유지 비결은 이 게임을 개발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세계적인 서버 운용 노하우에 있다. 엔씨소프트는 대규모 유저들이 동시에 접속해도 이를 분산처리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능력과 최첨단 네트워크 기술력, 대용량 시스템의 설치능력 등을 갖추고 끊임없는 업데이트를 통해 한차원 높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특히 올해에는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 뿐만 아니라 건전한 게임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고객만족서비스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 4월 전개한 건전한 게임문화를 유도하기 위한 ‘하나되기 운동’을 시작으로 건전한 게임문화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리니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에는 게임 구성과 내용 자체에 대한 업그레이드는 물론 불량이용자들의 아이템 관련 사기를 막고 올바른 게임문화 정립을 위한 자율규제 정책이 뚜렷하게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엔씨소프트는 5년 동안 지속된 ‘리니지’의 성공을 기반으로 세계 3대 개발자 리처드 개리엇을 영입했다. 또 ‘에버퀘스트’ ‘샤이닝로어’ 등 국내외 유수의 온라인게임을 퍼블리싱하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글로벌 온라인 퍼블리셔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인터뷰> 김택진 사장
“리니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온라인게임문화 정립을 위해 다양한 대화채널을 열어놓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온라인등급제 실시로 인해 한차례 홍역을 치른 김택진 사장은 지난 10월 리니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발표, 아이템 갈취 등을 일삼는 불량이용자를 줄이고 게임 이용자들간의 자발적인 정화운동을 이끌어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온라인게임은 서비스제품이자 문화상품인 만큼 대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건전한 게임문화를 정립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다. 김 사장은 또 ‘리니지Ⅱ’ ‘샤이닝로어’ ‘시티오브온라인’ 등 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하는 온라인게임들의 막바지 개발점검에도 한창이다. 그는 “선두기업으로서 온라인게임에 대한 기술 및 서비스를 선도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받는 수준높은 온라인게임 콘텐츠의 개발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설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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