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린 16대 대통령후보 경제·과학 정책토론회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노무현 민주당 후보, 권영길 민노당 후보는 이공계 기피현상 극복과 과학기술 육성, 벤처기업 활성화 등을 한결같이 강조했다.
이공계 기피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는 이공계 대학생 2명 중 1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공계 기피현상은 이공계 전공자들의 장래가 불안하기 때문이라며 학비와 장학금 제도로 이공계 선택을 적극 권장하고 과학기술계가 제대로 대접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노무현 민주당 후보는 공직 상위직에 이공계 출신 30% 이상 할당해 공공분야부터 이공계를 우대하겠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이공계를 우대하는 사회분위기가 중요하고 과학기술이 미래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과학입국을 국정지표화해 발전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영길 민노당 후보는 일하는 사람들이 대접받고 고용이 안정돼야 한다며 이공계 출신 평생 연구활동을 보장하고 휴식년제를 도입하며 제조산업인력이 우대받는 산업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이공계 기피현상을 없애 실질 기술자를 양성하고 과학기술 육성과 기업풍토 개선을 통해 벤처기업의 기반을 확보하는 게 활성화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특히 주력인 전통산업, 기초산업의 발전위에 벤처기업 육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실력있고 능력있는 기업을 키워야 벤처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노 후보도 벤처기업이 GDP의 3%에 달하고 대기업에 비해 매출성장률은 20배, 이익성장률은 10배에 달할 정도로 우리 경제에서 중요한 만큼 직접지원이 아닌 간접지원 방식으로 계속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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