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넷 플랫폼을 내세운 (주)마이크로소프트와 IA 서버 아이테니엄 진영의 대표주자인 한국HP가 연합해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시장공략에 나섰다.
한국HP(대표 최준근)와 (주)마이크로소프트(MS·대표 고현진)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닷넷 플랫폼의 저변확대를 위해 양사가 영업·마케팅·컨설팅·기술지원 등에 걸쳐 전방위 협력체제를 구축키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는 MS의 닷넷 솔루션과 HP의 서비스 및 하드웨어를 결합해 닷넷 시스템 구축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한 것으로 그동안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시장에 제대로 진입하지 못했던 닷넷과 아이테니엄 서버의 입지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양사가 단순히 영업 부문에서 협력하는 차원을 넘어 마케팅·컨설팅·기술지원 등 다방면에 걸쳐 혈맹관계를 유지키로 함에 따라 경쟁관계에 있는 한국IBM과 리눅스 진영의 유대 또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여 엔터프라이즈 시장은 MS-HP와 IBM-리눅스 간의 대결구도로 새판이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마케팅·영업·컨설팅·기술지원·라이선스사업·교육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며 특히 공동기술 지원을 위해 통합 콜센터를 내년 1월 6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양사는 또 솔루션의 개발 및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1년간 마케팅, 영업, 솔루션 개발 및 인력양성을 위해 20억을 투자할 방침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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