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완성차 및 부품업계의 난제인 ‘경량화’에 팔을 걷고 나섰다.
현대모비스(대표 박정인 http://www.mobis.co.kr)는 10일 연비절감과 성능향상에 효과적인 자동차 부품 개발을 위해 오는 2004년까지 자동차 부품에 고장력강, 마그네슘,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 강성은 높으면서 무게는 가벼운 재질을 적용시킨다는 내용의 ‘차부품 경량화 중기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중기계획에 따르면 모비스는 운전석 모듈·프런트엔드모듈·현가장치·조향장치 등 핵심부품에 대해 2004년까지 부품 경량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모비스는 우선 운전석 모듈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 부품인 크래시 패드와 스틸 구조물들을 마그네슘 재질로 통합해 약 40%의 무게를 절감하고 현재 철로된 프런트엔드모듈의 일부분을 플라스틱이 포함된 재질로 대체함으로써 45% 정도 무게를 경량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자동차의 현가장치를 받치는 서브 프레임을 하나의 부품형태로 제조해 15% 정도의 무게를 절감시킬 예정이다.
이밖에도 기존 제품에 비해 내성이 훨씬 강하면서도 무게는 10% 가벼운 특수재질을 자동차부품 전반에 적용하고 에어백을 감싸고 있는 부품도 마그네슘을 적용해 한층 가벼운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박정인 회장은 “최근 자동차기술이 고연비화 및 공해물질 저감 등을 중심으로 개발되면서 부품 경량화가 요구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하이브리드 자동차·3 리터-카 등의 고연비 자동차 개발에도 경량화는 필수적인 기술”이라며 “모비스는 앞으로 첨단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부품 경량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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