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의 전세계 판매 자회사인 미국 히타치데이터시스템스가 한국 스토리지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기 위해 10일 한국지사(HDS코리아·지사장 나이젤 파슨스)를 설립하고 국내 스토리지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특히 HDS는 지사 설립을 계기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LG히다찌로 양분돼 있는 국내 히타치 진영의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 보다 효율적인 관계를 맺을 계획을 세우고 있어 향후 히타치 진영의 변화와 그 결과에 스토리지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본지 10월 28일 1면 참조 HDS 부사장 겸 아태지역 및 아메리카지역의 그레그 콘필드 사장은 “효성인포메이션과 LG히다찌로 양분돼 있는 한국 내 채널사업을 지원하고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나 한국HP 같은 글로벌 파트너와 관계를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사 설립이 필요하게 됐다”고 지사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HDS코리아는 초기 5명의 인력으로 내년 1월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며, 기술지원인력을 추가로 충원할 계획이다. 또 HDS코리아 설립에 따라 LG히다찌의 제품공급선도 일본 히타치 본사에서 HDS로 전환되며 제품명도 샌라이즈에서 라이트닝으로 바뀌게 된다.
그러나 HDS코리아의 역할은 무엇보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LG히다찌의 관계 조율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HDS코리아는 지사 설립 발표에 맞춰 양사 고객사를 초청, 중형 제품 ‘썬더9500’ 출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양사의 견해 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각사가 행사를 별도로 개최하는 등 여전히 갈등구조를 보이고 있어 시급히 풀어야 할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나이젤 파슨스 지사장은 이에 대해 “사업 범위를 늘려가면서 한국 내 파트너들에 일관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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