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의 수출업체들이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투자에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최근 구미공단의 100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경영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연간 총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투자비율의 2∼5% 미만이 24.2%로 나타났다.
수출업체의 22.6%는 5% 이상을 투자한다고 대답한 반면, 연구에 전혀 투자하지 않는 업체도 11.3%나 됐다. 이같은 투자비율은 20%선인 선진국 업체에 비해 크게 낮아 연구투자의 확대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개발비의 활용비중은 신제품 개발이 62.5%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품질개선 25%, 공정개선 9.4%, 신소재 개발이 3.1% 순으로 조사됐다.
구미공단에서 생산되는 수출상품의 시장계층은 중급품 시장이 60.9%, 고급품 시장이 20.3%, 전 계층이 10.9% 등으로 나타나 고급품 시장을 파고들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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