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G전자가 베이징에 R&D센터를 개관했다. 사진은 LG 구본무 회장(오른쪽)이 류하이옌 베이징 부시장으로부터 감사 기념물을 전달받는 모습.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가 10일 중국 베이징 중관춘 과학기술원구에 대규모 R&D센터(소장 이정률 부사장)를 설립, 본격적인 글로벌 R&D시대를 열었다.
LG전자는 현재 200여명으로 구성된 베이징 R&D센터를 포함해 중국내 700여명의 R&D인력을 2005년까지 2000여명으로 확충, 중국을 글로벌 R&D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개관행사에는 구본무 LG회장을 비롯해 구자홍 LG전자 부회장, 노용악 LG전자 중국지주회사 부회장, 백우현 기술총괄 사장 등 LG 최고경영층과 김하중 주중대사, 류하이옌 베이징시 부시장, 장치 신식산업부 국장, 류촨쯔 LEGEND 주석, 리친 디지털차이나 주석 등 내외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중국 R&D센터가 한중 협력을 바탕으로 전자정보통신기술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연구소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노용악 LG전자 중국지주회사 부회장은 “LG전자가 중국진출 10년의 역사에 생산을 비롯한 마케팅·인재육성·연구개발에 이르는 4대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인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으며, R&D센터는 중국의 전자산업은 물론 세계의 전자산업을 선도할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설립된 R&D센터는 △차세대통신(GSM단말, 3G/4G 등 차세대 통신표준) △중국향 TD-SCDMA 연구 △정보가전(디지털TV, 디지털 미디어) △디자인 등 4대 핵심사업 부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며, GSM단말과 차세대 통신표준 등 정보통신 부문과 디지털TV, 디지털 미디어 등 전자 및 계열사의 주력 사업분야에 대한 현지 연구개발 활동을 총괄하게 된다.
LG전자는 한중 수교 직후인 93년 후이저우법인을 시작으로 중국 주요지역에 10개의 생산법인을 설립했으며 가전기술을 연구하는 톈진연구소와 CDMA 단말기, 중국향 사용자환경 및 부가서비스를 연구하는 옌타이연구소 등 생산법인별 연구소와 중국지주회사 산하의 디자인연구소를 운영해왔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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