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통합보안관제센터 구축 3차사업에서 사업자 선정과정의 공정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달 말 포스데이타-마크로테크놀로지 및 SKC&C-씨큐아이닷컴, 현대정보기술-넷시큐어테크놀러지, 쌍용정보통신-이글루시큐리티, KT, 인젠-군인공제회C&C 컨소시엄, 한글과컴퓨터-해커스랩 등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7개사에 대해 기술심사(80점)와 가격평가(20점)를 실시한 결과, 포스데이타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국방부는 이번주중 포스데이타 측과 계약을 체결한 뒤 내년 6월까지 육·해·공군 본부와 각군의 군사령부·작전사령부 등 모두 8곳에 통합보안관제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 사업의 주관기관인 국방부 전자정보통합관리소와 입찰을 대행한 서울지방조달청이 1차 기술심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탈락업체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번 입찰에 참여했던 한 업체의 관계자는 “그동안 실시된 국방 프로젝트에서 발주기관측은 가격 개찰에 앞서 기술점수를 공개했는데, 이번 사업에서는 전례없이 기술점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조달청 관계자는 “사업 수요기관측의 요청에 따라 이번에 기술심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계약체결 전까지는 평가점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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