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업체들이 잇따라 데이터베이스(DB) 성능관리 솔루션을 출시하면서 독자적인 틈새시장 구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웨어밸리·MiB테크놀로지·한국산학공학 등 국산 솔루션 업체들은 그동안 외산 솔루션의 국내 공급채널 역할을 벗어나 최근 잇따라 새로운 DB 성능관리툴을 선보이거나 기능이 강화된 후속 제품을 출시하면서 독자적인 솔루션을 통한 시장공세를 가시화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그동안 오라클 등 외국계 DBMS를 기반으로 한 컨설팅 분야에 주력하다가 자체 솔루션을 개발, 당초 목표치를 넘는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최근엔 금융기관 등에서 DB의 관리수요가 급증하면서 DB성능관리는 물론 보안기능까지 접목해 차별화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전문화된 DB성능관리 솔루션 시장의 도래도 점쳐지고 있다.
DB성능관리 솔루션은 기업내 DB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각종 장애 및 문제발생시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효과적인 조치(DB튜닝)를 자동화하기 위한 제품으로 내년에는 컨설팅 서비스를 포함해 약 500억원의 시장규모가 예상되고 있다.
웨어밸리(대표 박재영 http://www.warevalley.com)은 최근 시스템에 전혀 부하를 주지 않고 구조화질의언어(SQL) 로그정보 및 DB성능 정보를 효과적으로 모니터링 및 리포팅할 수 있는 새로운 툴인 ‘e샤크라’의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시장공급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사용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비인가자의 DB접근이나 부정한 사용을 막고 관련 정보를 보안 및 감사 자료로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국산학공학(대표 이혁준 http://www.ki2e.com)은 최근 오라클 DB의 성능관리툴인 ‘리더스’를 출시했다. 오라클의 우선지원(FLS) 업체인 이 회사는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간편한 조작만으로도 DB성능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프리사이즈사의 솔루션을 공급해온 MiB테크놀로지(대표 강원일 htttp://www.mibtech.com) 역시 DB·시스템·네트워크 등 기업 IT자산의 토털 성능관리 솔루션인 ‘MiB와인’을 자체 개발하고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오라클 DB외에 사이베이스 DB전용 성능관리툴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된다.
에프티엘정보시스템(대표 김지수)과 씨에프정보통신(대표 최형태)은 지난 5월부터 사이베이스의 데이터웨어하우스(DW) 전용 DB인 ASIQ의 모니터링 툴 개발에 착수, 현재 테스트중이며 이르면 내년 1월 출시할 계획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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