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반도체사업부는 9일 중국 베이징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TCL·이스턴커뮤니케이션 등 현지 휴대폰업체 사장단과 신식산업부 관계자 등을 초청해 ‘이동통신 CEO 기술포럼’을 열고 향후 현지 휴대폰업체들과 손잡고 중국 3세대 이동통신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팀 첸 모토로라차이나 사장은 “중국은 휴대폰 사용자가 1억9600만명에 이르지만 보급률은 13%대에 머물고 있어 세계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앞으로 2.5세대 및 3세대 휴대폰 반도체 핵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6년까지 생산공장과 R&D센터를 추가 설립, 현재 40억달러대에 머물고 있는 누적투자액과 중국내 생산총액을 100만달러대로 끌어올리는 ‘2+3+3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피터 신예다 모토로라 반도체사업부 부사장은 “세계 이동통신시장이 2004년에 약 5억대, 8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중국·한국·대만 등 아시아업체들이 휴대폰 디자인에서부터 제조에 이르기까지 자체 개발능력을 갖도록 종합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토로라는 이날 2.5세대 GPRS 솔루션 ‘i250’과 3세대 솔루션 ‘i300’, 이를 바탕으로 한 휴대폰 및 PDA를 전시했다. 또 기가텔레콤·세원텔레콤 등 한국업체들도 이 솔루션을 바탕으로 한 최신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베이징(중국)=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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