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도비, 기업시장 공략 본격화

 최근 애크로뱃 기반의 전자업무 솔루션으로 기업고객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는 한국어도비시스템즈(대표 이흥렬 http://www.adobe.co.kr)가 대대적인 판매협력사 재정비에 착수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포토숍 등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그래픽 패키지 소프트웨어 판매 의존도를 줄이고 지난 1일부터 시작된 2003회계연도부터 기업시장으로 무게중심을 옮긴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작업의 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이 회사는 기업고객을 대형 기업과 중소기업으로 구분하고 내달 1일부터 LAP(Large Account Partner)와 CP(Corporate Partener) 제도를 한국에서만 새롭게 도입한다.

 LAP는 MS의 LAR(Large Account Reseller)를 모델로 한 것으로, 그룹사를 포함한 대기업 고객 발굴에 집중하게 된다.이를 위해 한국어도비시스템즈는 트라이콤, 세중정보기술 등 MS LAR로서 경험을 축적해온 2개사를 LAP로 선정했다.

 또 2001년 20개에서 올초 80개까지 확대했던 어도비인증리셀러(AAR)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이를 12개 CP로 축소했다. CP는 단순 패키지 유통을 지양하고 산업별로 중소기업 고객의 요구에 적합한 솔루션을 공급하는 데 역량을 결집시킬 계획이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이흥렬 지사장은 “기업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어도비 솔루션 판매에 적합한 파트너사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면 내년에는 새로운 파트너사들과 손잡고 기업 시장에 직접 뛰어들 것”이라며 “지난달 출시한 어도비다큐먼트서버를 비롯해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버급 제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어도비시스템즈는 지난달 마무리된 2002회계연도에 경기침체 및 SW불법 복제 특수 부재 등으로 2001년 42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약 3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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